Description
쿵쾅쿵쾅 거리며 다녔던 색의 기억은 사라지고
마치 처음인거 마냥 앞의 색의 정보를 이곳저곳에 물으며
기대와 두려움의 가득찬 표정을 숨기고
신이 난척 폴짝 또 선을 넘어간다.
여행에서 가장 기억의 남는 순간은 순탄한 일정이 아니다. 길을 잃어버리거나,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일정이 틀어지는 등, 우연적인 상황이다. 계획에 없었던 예기치 않은 상황은, 의도치 않게 상상할 수 없었던 곳에 도달하게 해 준다. 돌이켜 보면 그러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우연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의 시작도 먼저 길을 잃는다. 흰 종이 위에 물을 흘려보낸 다음 그 위에 먹을 떨어트린다. 이때,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먹을 휴지로 닦아내면 종이와 먹이 일체가 된다. 그다음 물감을 붓으로 흩날려 얼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표현된 먹, 색, 종이의 우연적인 상황 위에 그림을 그려나간다.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즉흥적으로 재구성되며, 이러한 작품은 우리의 삶과 가장 맞닿아있다.
마치 처음인거 마냥 앞의 색의 정보를 이곳저곳에 물으며
기대와 두려움의 가득찬 표정을 숨기고
신이 난척 폴짝 또 선을 넘어간다.
여행에서 가장 기억의 남는 순간은 순탄한 일정이 아니다. 길을 잃어버리거나,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일정이 틀어지는 등, 우연적인 상황이다. 계획에 없었던 예기치 않은 상황은, 의도치 않게 상상할 수 없었던 곳에 도달하게 해 준다. 돌이켜 보면 그러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우연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의 시작도 먼저 길을 잃는다. 흰 종이 위에 물을 흘려보낸 다음 그 위에 먹을 떨어트린다. 이때,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먹을 휴지로 닦아내면 종이와 먹이 일체가 된다. 그다음 물감을 붓으로 흩날려 얼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표현된 먹, 색, 종이의 우연적인 상황 위에 그림을 그려나간다.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즉흥적으로 재구성되며, 이러한 작품은 우리의 삶과 가장 맞닿아있다.